MY PEOPLE 04
미술 선생님, 한지은
"노픈집에서 평소에 못 했던 대화를 나누게 되었어요.”
한눈에 보는 My People의 이야기
한지은, 조영표 부부는 일곱 살 쌍둥이 아이들과 보내는 더 나은 주말을 꿈꾸며 부지런히 세컨하우스를 찾았다. 때마침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 노픈집은 여행의 비일상과 집의 안정감이 공존하는 최적의 장소였다. 그들에게 마이세컨플레이스는 가족이 함게하는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일부다.
Q. 두 분 모두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다고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지은 : 대학교에서 만나 9년 동안 사귀고 결혼해, 지금은 일곱 살 된 쌍둥이를 키우는 부부입니다.
조영표 : 둘 다 미술을 전공해서 아내는 청주에 있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저는 청주와 세종시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Q. 첫 번째 집은 어떤 곳인가요?
한지은 : 청주에 자리한 숲세권 아파트예요. 워낙 숲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었으면 해서 자연과 가까운 곳을 부지런히 찾았는데, 산을 끼고 있는 배치라 최적의 조건이었어요.
Q. 그곳에서의 평소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조영표 : 평일에는 그야말로 육아 전쟁입니다. 출근과 아이들 등원, 퇴근과 하원을 반복하며 정신없이 5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대부분 여행을 떠나요. 이 집이 생긴 후로는 여기에만 올거라 생각했는데, 또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되네요.
Q. 노픈집에서의 생활은 한곳에 머문다는 점에서 일상에 더 가깝습니다. 그동안의 여행과는 무엇이 달랐나요?
한지은 : 여행지에 갈 때는 마음이 비장해요. 짐도 엄청 꾸리고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반면, 노픈집은 고정된 장소다 보니 아무래도 안정감이 있어요. 짐도 보관할 수 있고 남편과 따로 이동해도 유연하게 맞출 수 있죠. 또 아이들도 이곳을 잘 아니까 '이번주에 공주집 갈 거야'하면 '핑크뮬리 놀이터 가자, 시장에 가자' 같은 의견을 내기도 하고, 뭐하며 놀지 스스로 계획도 세워요.
Q. 지금의 세컨하우스가 꽤 오랫동안 꿈꿔온 생활이었겠어요.
한지은 :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찾아 보고 동네 탐방도 하면서 2-3년 동안 여러 집을 봤어요. 그러다 마음에 드는 시골집이 한 채 생겼는데 관리나 예산 같은 이유들이 발목을 붙잡더라고요. 선뜻 결심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던 차에 SNS에서 마이세컨플레이스 오픈 투어 광고를 발견했어요. 작년 가을쯤 드라이브도 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그만 홀려버렸죠. 우려가 없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추억을 산다는 마음으로 계약했습니다.
Q. 실제로 살아보니 어땠나요?

한지은 : 일단 공기가 정말 맑고,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전원주택이어도 집이 넓으면 중문을 지나 무거운 대문을 열어야 하는 등 오가는 과정이 복잡한데, 이 집은 단출한 공간이라 간편해요. 밤에 바비큐를 하다 추우면 잠깐 집에 들어와 쉬웠다가, 다시 나가기도 하고요.
조영표 : 저희가 관리할 일이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 달이 지나고 와도 떠났을 때 그대로의 모습이에요.
Q. 노픈집에서의 일과는 어때요?

조영표 : 놀고 먹고 쉬는 것에 집중합니다. 아이들은 풀밭에서 뒹굴고 모래놀이도 하면서 정말 하루 종일 놀아요.
한지은 : 평일에는 함께 사는데도 너무 바빠서 이야기할 시간이 없는데, 이곳에 오면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요. 학원은 잘 되고 있는지, 요즘 일하면서 어떤지, 평소에 못 했던 대화를 나누게 되었어요.
Q. 아이들은 이 집을 어떤 곳이라 느끼고 있나요?

한지은 : 아직 우리 집, 남의 집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냥 공주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강원도에 할머니집이 있었는데, 어릴 때 밤에 자려고 불 끄면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이 집이 그런 장소로 기억될 것 같아요. 논밭을 뛰어다니거나 시냇가에서 우렁을 발견하고 풀을 관찰하는 일들이 이제 아이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것이 되다 보니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귀한 추억입니다.
이 콘텐츠는 브리크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가족의 주말에 대한 더 긴 이야기, [브리크 매거진에서 만나보세요.]
한눈에 보는 My People의 이야기
한지은, 조영표 부부는 일곱 살 쌍둥이 아이들과 보내는 더 나은 주말을 꿈꾸며 부지런히 세컨하우스를 찾았다. 때마침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 노픈집은 여행의 비일상과 집의 안정감이 공존하는 최적의 장소였다. 그들에게 마이세컨플레이스는 가족이 함게하는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일부다.
Q. 두 분 모두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다고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지은 : 대학교에서 만나 9년 동안 사귀고 결혼해, 지금은 일곱 살 된 쌍둥이를 키우는 부부입니다.
조영표 : 둘 다 미술을 전공해서 아내는 청주에 있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저는 청주와 세종시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Q. 첫 번째 집은 어떤 곳인가요?
한지은 : 청주에 자리한 숲세권 아파트예요. 워낙 숲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었으면 해서 자연과 가까운 곳을 부지런히 찾았는데, 산을 끼고 있는 배치라 최적의 조건이었어요.
Q. 그곳에서의 평소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조영표 : 평일에는 그야말로 육아 전쟁입니다. 출근과 아이들 등원, 퇴근과 하원을 반복하며 정신없이 5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대부분 여행을 떠나요. 이 집이 생긴 후로는 여기에만 올거라 생각했는데, 또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되네요.
Q. 노픈집에서의 생활은 한곳에 머문다는 점에서 일상에 더 가깝습니다. 그동안의 여행과는 무엇이 달랐나요?
한지은 : 여행지에 갈 때는 마음이 비장해요. 짐도 엄청 꾸리고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반면, 노픈집은 고정된 장소다 보니 아무래도 안정감이 있어요. 짐도 보관할 수 있고 남편과 따로 이동해도 유연하게 맞출 수 있죠. 또 아이들도 이곳을 잘 아니까 '이번주에 공주집 갈 거야'하면 '핑크뮬리 놀이터 가자, 시장에 가자' 같은 의견을 내기도 하고, 뭐하며 놀지 스스로 계획도 세워요.
Q. 지금의 세컨하우스가 꽤 오랫동안 꿈꿔온 생활이었겠어요.
한지은 :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찾아 보고 동네 탐방도 하면서 2-3년 동안 여러 집을 봤어요. 그러다 마음에 드는 시골집이 한 채 생겼는데 관리나 예산 같은 이유들이 발목을 붙잡더라고요. 선뜻 결심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던 차에 SNS에서 마이세컨플레이스 오픈 투어 광고를 발견했어요. 작년 가을쯤 드라이브도 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그만 홀려버렸죠. 우려가 없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추억을 산다는 마음으로 계약했습니다.
Q. 실제로 살아보니 어땠나요?
한지은 : 일단 공기가 정말 맑고,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전원주택이어도 집이 넓으면 중문을 지나 무거운 대문을 열어야 하는 등 오가는 과정이 복잡한데, 이 집은 단출한 공간이라 간편해요. 밤에 바비큐를 하다 추우면 잠깐 집에 들어와 쉬웠다가, 다시 나가기도 하고요.
조영표 : 저희가 관리할 일이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 달이 지나고 와도 떠났을 때 그대로의 모습이에요.
Q. 노픈집에서의 일과는 어때요?
조영표 : 놀고 먹고 쉬는 것에 집중합니다. 아이들은 풀밭에서 뒹굴고 모래놀이도 하면서 정말 하루 종일 놀아요.
Q. 아이들은 이 집을 어떤 곳이라 느끼고 있나요?
한지은 : 아직 우리 집, 남의 집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냥 공주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강원도에 할머니집이 있었는데, 어릴 때 밤에 자려고 불 끄면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이 집이 그런 장소로 기억될 것 같아요. 논밭을 뛰어다니거나 시냇가에서 우렁을 발견하고 풀을 관찰하는 일들이 이제 아이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것이 되다 보니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귀한 추억입니다.
이 콘텐츠는 브리크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가족의 주말에 대한 더 긴 이야기, [브리크 매거진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