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EOPLE 01
패션지 에디터, 김자혜
“마세플은 단물만 취하는 별장”
한눈에 보는 My People의 이야기
한때는 직접 시골집을 고쳐 살며 전원생활을 경험했던 김자혜 에디터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자연스레 마음이 기울어, 부부가 함께 오래된 집을 사고 리모델링해 살았다. “그때는 그냥 해보고 싶어서요. 마을도 좋았고, 그 나이대엔 뭔가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지금은 도시로 돌아와 일과 육아를 병행 중인 그가, 마이세컨플레이스에서 전원생활을 다시 한 번 체험했다.
마이세컨플레이스의 ‘너른집’과 ‘노픈집’에서 나눠 쓰는 별장 생활, 그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
Q. 마이세컨플레이스 너른집에 도착했을 때 어떤 인상이었나요?
낯설지 않았어요. 예전에 저희가 살던 시골집이랑 구조나 분위기가 꽤 비슷했거든요.
너른집도 외부로 뚫려 있다기보다 마을이 집을 감싸고 있는 구조인데 그 느낌이 익숙했던 것 같아요.
Q. 예전에 시골살이를 직접 해보셨군요. 어떤 경험이었나요?
부엌의 탄생/김자혜
네, 오래된 집을 사서 다 고쳐서 살아봤어요.
윗채는 저희가 살고 아래채는 민박으로 운영했어요. 건축가도 직접 섭외해서 고치고요.
시골에선 주로 민박 운영하고, 책도 쓰고, 프리랜서로 일을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Q. 직접 집을 고쳐서 사는 건 낭만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진짜 많았어요. 일단 집은 항상 고장 나요. 누전, 누수, 정화조 문제는 기본이고, 비 많이 오면 무섭고…
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면 해결되잖아요. 근데 단독은 내가 다 해결해야 해요.
그걸 우리가 몰랐던 이유는 ‘관리사무소’가 있어서였더라고요.
그래서 은퇴하고 단독주택을 산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30대도 이렇게 힘든데..
Q. 그래서 이번 경험이 더 다르게 느껴졌겠네요.
네, 너무 좋았어요. 진짜 단물만 쏙쏙 뽑는 느낌이랄까.
복잡한 건 다 빠지고, 쾌적하고 깔끔한 공간만 남아 있더라고요.
들어갔다 나올 때까지 불편한 게 없었어요.
Q. 피드에서 마당을 여러 번 언급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어릴 때 잠깐 마당 있는 집에서 산 적이 있었어요.
그때 마당에서 병아리도 키우고, 할머니가 꽃도 가꾸시고… 그런 장면들이 강하게 남아 있어요.
그래서인지 마당이라는 공간에는 늘 정서적인 끌림이 있어요.
이번에 너른집에 갔을 때도 마당이 참 좋더라구요.
Q. 체류 중 마당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요?

갑자기 비가 막 내린 날이었는데, 노픈집 안에서 마당을 봤을 때 뷰를 잘 설계 해두셨더라고요.
서 있을 때는 안보이는데 앉아 있으면 마당 넘어 산, 하늘까지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았어요.
비 오는데 셋이 앉아서 이렇게 바깥을 보는데 아파트에서는 사실 그럴 일이 별로 없잖아요.
그냥 바깥을 보면서 멍 때리는 그런 경험이 아기와 처음해보는 경험이어서 되게 좋았어요.
Q. 아이와 함께 머무는 동안은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아기는 처음에는 좀 낯설어했지만,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아기도 나름대로 하루의 루틴이 있거든요. 평소 집에서는 어린이집 다녀와서 이거 갖고 놀고, 다음엔 이거 갖고 놀고... 그런데 너른집에는 장난감도 없고, 익숙한 환경이 아니니까 처음엔 살짝 당황한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 나름대로 ‘이 공간에서는 뭘 하며 놀 수 있을까’를 스스로 찾아가는게 재밌었어요.
너른집에 있는 부루마블 꺼내서 돈 세고, 마당에서 비누방울 불고, 개미 따라다니고요.
Q. 두 분은 어떤 시간을 보내셨어요?

저희도 그냥 같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옥수수도 쪄 먹고, 멍 때리고… 쉼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Q. 단독주택에서 직접 살아보신 입장에서, 마이세컨플레이스는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셨나요?
저희는 직접 집을 고치고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비교가 더 명확했어요.
남편이랑 저는 처음부터 다 저희가 했거든요. 살면서 지붕도 올라가보고, 잔디도 깔고, 별걸 다 했어요. 요즘은 사실 직장에서 하는 일 외에는 뭔가 해볼 기회도 없고, 다 돈으로 해결하잖아요. 예전 사람들은 집도 고치고 농사도 짓고, 뭐든 스스로 해결했는데 지금은 그런 기능이 점점 사라진 사회 시스템 속에 살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걸 다시 해보면 생각보다 힘들어요. 해보면 알거든요. 비 오면 지붕 새고, 전기 나가고, 물 문제 생기고… 그걸 직접 다 감당하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서 마이세컨플레이스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공간에 딱 가서 ‘단물만 취하고 오는 구조’, 저는 그게 진짜 천재적인 상품이라고 느꼈어요. 그게 너무 괜찮더라고요. 정리도 잘 되어 있고, 고장 나면 누가 와주고, 내가 일일이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니까요.
Q. 전에는 여럿이서 같이 쓰는 별장이었다면 지금의 마이세컨플레이스는 '친구들과 별장갖기'로 바뀌었어요. 이건 어떠세요?

‘친구들과 별장갖기’라는 테마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누군가와 나눠 쓴다는 게 처음엔 좀 낯설 수 있는데, 아는 사람들끼리 함께 쓴다면 훨씬 편하고 즐거울 것 같거든요.
실제로 이미 친구나 지인들끼리 나눠 쓰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그런 방식이면 부담도 덜하고, 더 자연스럽게 이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Q. 실제로 사용해보시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나 좋았던 부분이 있다면요?

진짜 잘 고쳤다는 말이 계속 나왔어요.
남편이랑도 “이 집 진짜 잘 고쳤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고, 저희 눈엔 그게 다 보였거든요.
특히 환기 시스템을 욕실이나 화장실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잘 설계해놓으셨더라고요.
그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옛날 집인데도 그런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감탄했어요.
마감도 굉장히 잘 되어 있었어요. 바닥 색깔도 오렌지도 아니고 레드도 아닌 절묘한 색인데 너무 예뻤고,
실제로 저희가 "우리 다음 집 바닥 색은 이걸로 하자"고 얘기했을 정도였어요.
전체적으로 멋을 과하게 부린 느낌 없이 깔끔하고 실용적인 마감이라 좋았고, 무엇보다도 ‘있을 것만 있는 집’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고, 카카오톡으로 항상 빠르게 응답해주셔서 전체적인 응대나 구조도 잘 짜여 있다고 느꼈어요.
Q. 마이세컨플레이스를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으세요?
전원생활에 로망은 있는데,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분들이요.
이건 소유를 안하면서, 살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지인들끼리 같이 쓰면 부담도 적고 즐거울 것 같아요.
한눈에 보는 My People의 이야기
한때는 직접 시골집을 고쳐 살며 전원생활을 경험했던 김자혜 에디터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자연스레 마음이 기울어, 부부가 함께 오래된 집을 사고 리모델링해 살았다. “그때는 그냥 해보고 싶어서요. 마을도 좋았고, 그 나이대엔 뭔가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지금은 도시로 돌아와 일과 육아를 병행 중인 그가, 마이세컨플레이스에서 전원생활을 다시 한 번 체험했다.
마이세컨플레이스의 ‘너른집’과 ‘노픈집’에서 나눠 쓰는 별장 생활, 그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
Q. 마이세컨플레이스 너른집에 도착했을 때 어떤 인상이었나요?
낯설지 않았어요. 예전에 저희가 살던 시골집이랑 구조나 분위기가 꽤 비슷했거든요.
너른집도 외부로 뚫려 있다기보다 마을이 집을 감싸고 있는 구조인데 그 느낌이 익숙했던 것 같아요.
Q. 예전에 시골살이를 직접 해보셨군요. 어떤 경험이었나요?
네, 오래된 집을 사서 다 고쳐서 살아봤어요.
윗채는 저희가 살고 아래채는 민박으로 운영했어요. 건축가도 직접 섭외해서 고치고요.
시골에선 주로 민박 운영하고, 책도 쓰고, 프리랜서로 일을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Q. 직접 집을 고쳐서 사는 건 낭만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진짜 많았어요. 일단 집은 항상 고장 나요. 누전, 누수, 정화조 문제는 기본이고, 비 많이 오면 무섭고…
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면 해결되잖아요. 근데 단독은 내가 다 해결해야 해요.
그걸 우리가 몰랐던 이유는 ‘관리사무소’가 있어서였더라고요.
그래서 은퇴하고 단독주택을 산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30대도 이렇게 힘든데..
Q. 그래서 이번 경험이 더 다르게 느껴졌겠네요.
네, 너무 좋았어요. 진짜 단물만 쏙쏙 뽑는 느낌이랄까.
복잡한 건 다 빠지고, 쾌적하고 깔끔한 공간만 남아 있더라고요.
들어갔다 나올 때까지 불편한 게 없었어요.
Q. 피드에서 마당을 여러 번 언급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어릴 때 잠깐 마당 있는 집에서 산 적이 있었어요.
그때 마당에서 병아리도 키우고, 할머니가 꽃도 가꾸시고… 그런 장면들이 강하게 남아 있어요.
그래서인지 마당이라는 공간에는 늘 정서적인 끌림이 있어요.
이번에 너른집에 갔을 때도 마당이 참 좋더라구요.
Q. 체류 중 마당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요?
갑자기 비가 막 내린 날이었는데, 노픈집 안에서 마당을 봤을 때 뷰를 잘 설계 해두셨더라고요.
서 있을 때는 안보이는데 앉아 있으면 마당 넘어 산, 하늘까지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았어요.
비 오는데 셋이 앉아서 이렇게 바깥을 보는데 아파트에서는 사실 그럴 일이 별로 없잖아요.
그냥 바깥을 보면서 멍 때리는 그런 경험이 아기와 처음해보는 경험이어서 되게 좋았어요.
Q. 아이와 함께 머무는 동안은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아기는 처음에는 좀 낯설어했지만,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아기도 나름대로 하루의 루틴이 있거든요. 평소 집에서는 어린이집 다녀와서 이거 갖고 놀고, 다음엔 이거 갖고 놀고... 그런데 너른집에는 장난감도 없고, 익숙한 환경이 아니니까 처음엔 살짝 당황한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 나름대로 ‘이 공간에서는 뭘 하며 놀 수 있을까’를 스스로 찾아가는게 재밌었어요.
너른집에 있는 부루마블 꺼내서 돈 세고, 마당에서 비누방울 불고, 개미 따라다니고요.
Q. 두 분은 어떤 시간을 보내셨어요?
저희도 그냥 같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옥수수도 쪄 먹고, 멍 때리고… 쉼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Q. 단독주택에서 직접 살아보신 입장에서, 마이세컨플레이스는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셨나요?
저희는 직접 집을 고치고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비교가 더 명확했어요.
남편이랑 저는 처음부터 다 저희가 했거든요. 살면서 지붕도 올라가보고, 잔디도 깔고, 별걸 다 했어요. 요즘은 사실 직장에서 하는 일 외에는 뭔가 해볼 기회도 없고, 다 돈으로 해결하잖아요. 예전 사람들은 집도 고치고 농사도 짓고, 뭐든 스스로 해결했는데 지금은 그런 기능이 점점 사라진 사회 시스템 속에 살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걸 다시 해보면 생각보다 힘들어요. 해보면 알거든요. 비 오면 지붕 새고, 전기 나가고, 물 문제 생기고… 그걸 직접 다 감당하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서 마이세컨플레이스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공간에 딱 가서 ‘단물만 취하고 오는 구조’, 저는 그게 진짜 천재적인 상품이라고 느꼈어요. 그게 너무 괜찮더라고요. 정리도 잘 되어 있고, 고장 나면 누가 와주고, 내가 일일이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니까요.
Q. 전에는 여럿이서 같이 쓰는 별장이었다면 지금의 마이세컨플레이스는 '친구들과 별장갖기'로 바뀌었어요. 이건 어떠세요?
‘친구들과 별장갖기’라는 테마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누군가와 나눠 쓴다는 게 처음엔 좀 낯설 수 있는데, 아는 사람들끼리 함께 쓴다면 훨씬 편하고 즐거울 것 같거든요.
실제로 이미 친구나 지인들끼리 나눠 쓰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그런 방식이면 부담도 덜하고, 더 자연스럽게 이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Q. 실제로 사용해보시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나 좋았던 부분이 있다면요?
진짜 잘 고쳤다는 말이 계속 나왔어요.
남편이랑도 “이 집 진짜 잘 고쳤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고, 저희 눈엔 그게 다 보였거든요.
특히 환기 시스템을 욕실이나 화장실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잘 설계해놓으셨더라고요.
그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옛날 집인데도 그런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감탄했어요.
마감도 굉장히 잘 되어 있었어요. 바닥 색깔도 오렌지도 아니고 레드도 아닌 절묘한 색인데 너무 예뻤고,
실제로 저희가 "우리 다음 집 바닥 색은 이걸로 하자"고 얘기했을 정도였어요.
전체적으로 멋을 과하게 부린 느낌 없이 깔끔하고 실용적인 마감이라 좋았고, 무엇보다도 ‘있을 것만 있는 집’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고, 카카오톡으로 항상 빠르게 응답해주셔서 전체적인 응대나 구조도 잘 짜여 있다고 느꼈어요.
Q. 마이세컨플레이스를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으세요?
전원생활에 로망은 있는데,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분들이요.
이건 소유를 안하면서, 살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지인들끼리 같이 쓰면 부담도 적고 즐거울 것 같아요.